museology • anthropocene • collective • reimagining • carbon • pollution • fossil fuels • museum • environmental crisis
박물관학 • 인류세 • 집단 • 새로운 상상 • 탄소 • 오염 • 화석연료 •
박물관 • 환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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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magining • carbon • pollution • fossil fuels •
museum • environmental cri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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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 오염 • 화석연료 • 박물관 • 환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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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  오염 • 화석연료 • 박물관 • 환경 위기
(Post) Anthropocene Museologies
(포스트) 인류세 박물관학
(포스트)
인류세 박물관학
• Colin Sterling
In November 2021 activist theatre group BP or not BP? joined with ‘Earth-preacher’ Reverend Billy and the Stop Shopping Choir to launch a surprise musical action on the front steps of the British Museum. Dressed in bright colours and with fabric covering their faces, the protesters unfurled two black banners with a simple message across the entrance to the museum – ‘COLONIALISM X FOSSIL FUELS = CLIMATE CRISIS’. Timed to coincide with COP26, this action sought to highlight the close links between ending fossil fuel sponsorship, returning stolen artifacts, and the broader need for climate reparations. As the protesters argued, an oil-sponsored museum of empire “perfectly represents the historic damage caused by British colonialism and UK Carbon pollution”.

As concerns over climate breakdown have grown, many museums around the world have been forced to confront their own complicity in the environmental crisis. The deep and enduring connections between European ‘world culture’ museums and colonialism are but one dimension of this entanglement. Closely connected histories of racism, of extraction, of consumption and of subjectification also need to be brought to the surface when questioning the intersections of museums and the ongoing injustices of climate change. The separation of nature and culture; the marginalisation of Indigenous voices; the prioritisation of progress narratives and unlimited economic growth: museums have contributed to all these phenomena and more. In this light, they be seen as a paradigmatic apparatus of the Anthropocene, one of those ‘material practices of duration and arrival that brought this world into being’ as Kathryn Yusoff puts it in A Billion Black Anthropocenes or None. The key point, as Yusoff highlights, is that for a ‘certain proportion
of the world, the entire dismantling of this colonial apparatus is a desired state’ – a recognition that ‘launches a call for a different kind of world making’.

What would it mean for museums to become active agents in the project of worldly repair? What obdurate histories and modes of practice would they need to overcome, and who should get to
play a role in this collective reimagining? This strand of the Drifting Curriculum curatorial project aims to provide a critical cartography of possible museum worlds in and beyond the Anthropocene. Building on urgent calls to decolonise and decarbonise cultural institutions globally, members of the curatorial collective will share insights from ongoing work that aims to reimagine and reform museums to help shape a more just and sustainable future for the planet.

Members:
• 콜린 스털링 •

2021년 11월 활동가 극단 BP or not BP? 는 ‘지구 전도사’로 불리는 빌리 목사, 스톱 쇼핑 합창단(Stop Shopping Choir)과 함께 대영박물관 현관 계단에서 깜짝 시위 뮤지컬을 시작했다.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시위대는 박물관 입구에 ‘식민주의 X 화석 연료 = 기후 위기’라는 간단한 메시지가 적힌 검은색 현수막 두 개를 펼쳤다. COP26 기간에 맞춰 실행된 이 시위는 석유 자본 후원의 중단, 도난당한 유물의 반환, 그리고 기후 배상에 대한 광범위한 필요성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시위대가 주장하듯, 석유 자본이 후원하는 제국 박물관은 “영국의 식민주의와 탄소 오염으로 인한 역사적 피해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의 많은 박물관은 환경 위기에 기여한 그들의 책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유럽의 ‘세계 문화’ 박물관과 식민주의 사이의 깊고 지속적인 연결은 이 얽힘의 한 차원에 불과하다. 인종 차별, 추출, 소비주의 및 주체화(subjectification) 등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박물관의 역사가 계속되는 기후 위기와 교차되는 지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표면 위로 드러내야 한다. 자연과 문화의 분리, 원주민 목소리의 소외, 진보적 이야기의 우선순위 지정과 제한 없는 경제 성장 등 박물관은 이 모든 현상 너머의 더 많은 불의에 기여해 왔다. 캐서린 유소프(Kathryn Yusoff)는 자신의 저서 『10 억명의 흑인을 위한 인류세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A Billion Black Anthropocenes or None)』에서 “이 세계를 존재하게 한 지속과 도래의 물질적 관행” 중 하나가 박물관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유소프의 요점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는 이 식민지 장치의 완전한 해체가 바람직한 상태” 즉, “다른 종류의 세계 만들기에 대한 요청”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박물관은 인류세의 패러다임적 장치로 볼 수 있다. 박물관이 기존의 세계를 보수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주체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들이 극복해야 할 완고한 역사와 실천 방식은 무엇이며, 누가 이 집단적인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가? 드리프팅 커리큘럼(Drifting Curriculum) 큐레이토리얼 프로젝트의 본 어젠다는 인류세 안에서 또는 인류세를 넘어서 가능한 박물관 세계에 대한 비평적 지도제작법을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세계적으로 문화 기관들의 탈식민지화와 탈탄소화에 대한 긴급한 요청을 바탕으로 큐레이토리얼 그룹의 구성원들은 지구의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박물관을 재상상하고 개혁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인 작업에 내재된 통찰력을 공유할 것이다.

• 콜린 스털링 •

2021년 11월 활동가 극단 BP or not BP? 는 ‘지구 전도사’로 불리는 빌리 목사, 스톱 쇼핑 합창단Stop Shopping Choir 과 함께 대영박물관 현관 계단에서 깜짝 시위 뮤지컬을 시작했다. 밝은 색상의 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 채, 시위대는 박물관 입구에 ‘식민주의 X 화석 연료 = 기후 위기’라는 간단한 메시지가 적힌 검은색 현수막 두 개를 펼쳤다. COP26 기간에 맞춰 실행된 이 시위는 석유 자본 후원의 중단, 도난당한 유물의 반환, 그리고 기후 배상에 대한 광범위한 필요성 사이의 밀접한 연관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시위대가 주장하듯, 석유가 후원하는 제국 박물관은 “영국의 식민주의와 탄소 오염으로 인한 역사적 피해를 완벽하게 보여준다.”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의 많은 박물관은 환경 위기에 기여한 그들의 책임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유럽의 ‘세계 문화’ 박물관과 식민주의 사이의 깊고 지속적인 연결은 이 얽힘의 한 차원에 불과하다. 인종 차별, 추출, 소비주의 및 주체화(subjectification) 등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박물관의 역사가 계속되는 기후 위기와 교차되는 지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표면 위로 드러내야 한다. 자연과 문화의 분리, 원주민 목소리의 소외, 진보적 이야기의 우선순위 지정과 제한 없는 경제 성장 등 박물관은 이 모든 현상 너머의 더 많은 불의에 기여해 왔다. 캐서린 유소프(Kathryn Yusoff)는 자신의 저서 『10 억명의 흑인을 위한 인류세이거나 아무것도 아니거나(A Billion Black Anthropocenes or None)』에서 “이 세계를 존재하게 한 지속과 도래의 물질적 관행” 중 하나가 박물관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유소프의 요점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는 이 식민지 장치의 완전한 해체가 바람직한 상태” 즉, “다른 종류의 세계 만들기에 대한 요청”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박물관은 인류세의 패러다임적 장치로 볼 수 있다. 박물관이 기존의 세계를 보수하는 프로젝트에 적극적인 주체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들이 극복해야 할 완고한 역사와 실천 방식은 무엇이며, 누가 이 집단적인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가? 드리프팅 커리큘럼(Drifting Curriculum) 큐레이토리얼 프로젝트의 본 어젠다는 인류세 안에서 또는 인류세를 넘어서 가능한 박물관 세계에 대한 비평적 지도제작법을 제공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세계적으로 문화 기관들의 탈식민지화와 탈탄소화에 대한 긴급한 요청을 바탕으로 큐레이토리얼 그룹의 구성원들은 지구의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박물관을 재상상하고 개혁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 중인 작업에 내재된 통찰력을 공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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