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Scenarios for the Metamorphic Beings

변신하는 존재들을 위한 모바일 시나리오

Mobile Scenarios for the Metamorphic Beings
변신하는 존재들을
위한 모바일 시나리오
Mobile Scenarios for the Metamorphic Beings

Scene #1 Tangerine Dream Museum
by Juhyun Cho & Hyunseon Kang
Scene #2 Ecology for the Non-Future
by Unmake Lab
Scene #3 Between Mokpo and Wageningen
by Chihyung Jeon & Cheolwoong Shim, Hanna Park

2022. 12. 9 Fri – 12. 18 Sun
Framer Framed

Curated by Juhyun Cho
Produced by Drifting Curriculum (ARKO International Joint Fund, 2021-2022 Korea-Netherlands International Exchange and Cooperation Program)
In partnership with Framer Framed
With support from Arts Council Korea, DutchCulture

Mobile Scenarios for the Metamorphic Beings is an exhibition that presents research contents of Drifting Curriculum’s joint research project over the past year produced in three scenarios. This research/collaboration project, with keywords of “drift”, “migration”, and “metamorphosis”, explores the relationship between technology and the ecological environment under the theme of “Anthropocene Marine Space and Post-colonialism”.

The mobile scenario, consisting of three completely different scenes in collaboration with three teams of researchers and artists, is a niche in the history of colonial imperialism in the Age of Discovery. It closely links the accidental drift of Dutch East India Company’s explorer Hendrik Hamel and his party, stranded on the coast of Jeju Island in 1653, to the political and ecological problems arising in the present Anthropocene marine space and to the planetary-level disasters that occurred in various time and space and the countless possibilities of futures.

The contemporary speculative landscape that unfolds as we drift and move into the fictitious marine space between the Netherlands and Korea is a space of our lives where climate change, fear of infection, and threats of human existence are common beyond specific disaster events. Those who live there constantly change and reorganize their position as boundaries for viruses, migrants, refugees, Asians, others, and non-human individuals.

Humanity, which is drifting away from the state of the settlement will have an identity as refugees, migrants, and minorities on this planet and experiences anxiety, fear, isolation, and frustration in the face of survival problems. Inhabitants of the planet Earth, whose hegemony in the previous world has been lost, are constantly in a state of “metamorphosis” by changing their positions frequently in new relationships with other beings.

The mobile scenario, which unfolds unstable, self-contradictory, and temporary events in the global environment, land, sea, and base after the pandemic in weightless time and space where historical time and literary imagination are intertwined, predicts a “totally different world” for the coming future, neither dystopia nor utopia.


Scene #1. Tangerine Dream Museum
Research Scenario: Juhyun Cho / Artist: Hyunseon Kang
Cooperation in curating: Hyunjoo Byeon
Project assistance: Seoyoung Jeon, Won Jo

Tangerine Dream Museum is a space of time and space preserved by Jeju Forest Gotjawal, traces of Jeju Island residents’ lives in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and a space where future animal and plant ecosystems coexist. It is a scenario that builds a non-existent museum by reconstructing history from the perspective of the forest. Museum founder Juhyun Cho borrows the character “Lucy,” who has been representing artist Hyunseon Kang’s identity, to serve as a curator. The teaser video introduces the lives of Jeju’s indigenous people with various animals and plants under the unique ecological topography of Jeju Forest Gotjawal, located on the opposite side of the Western imperialist botanical classification, as well as nature and human life that have been variously related to this forest.

Scene #2. Ecology for the Non-Future
Research Scenario / Artists: Unmake Lab
Cooperation in research & Production: Green Korea
Research assistance: Sunghee Lee

Consisting Binna Choi and Sooyon Song, the artist collective Unmake Lab’s scenario, <Ecology for the Non-Future> starts with a sense of incompatibility between the catastrophic ecological environment and the future promised by technologies such as generative neural networks against the backdrop of burnt mountains. In their scenarios, ‘non-existents’ appear as photographs made from generated neural networks. These ‘non-existents’ are based on a dataset of the colonial/modern era stuffed animals, lost wildlife, unidentified animals, and synthetic photographs.

Scene #3. Between Mokpo and Wageningen
Research Scenario: Chihyung Jeon / Artists: Cheolwoong Sim, Hanna Park
Cooperation in research and production: Henk van den Boom, Vitor Ferrari, Rinnert van Basten Batenburg

The research scenario Mokpo to Wageningen by Professor Chihyung Jeon of KAIST, who is a member of the Comprehensive Report on the Social Disaster Committee, reconstructs scientific facts that are revealed as data extracted from the MV Sewol hull mounted at Mokpo New Port has been moved to various places at home and abroad. Data on MV Sewol reached Maritime Research Institute Netherlands (MARIN) in Wageningen, Netherlands. In 2018, MARIN was commissioned by the Sewol Ferry Hull Investigation Committee and experimented to determine the cause of the sinking by making a model that scaled down the MV Sewol to 1/25 (model No.9929) and 1/30 (model No.9930). In this scenario, media artists Cheolwoong Sim and Hannah Park approach reality by collecting and reconstructing data left in pieces to find clues that reveal unexposed truths and scientific facts.
변신하는 존재들을 위한 모바일 시나리오

Scene 1 - 탠저린 드림 뮤지엄 (Researcher: 조주현, Artist: 강현선)
Scene 2 -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 (Researcher/Artist: Unmake Lab)
Scene 3 - 목포에서 바헤닝언까지 (Researcher 전치형, Artist: 심철웅, 박한나)

2022. 12. 9 (금) – 12. 18 (일)
Framer Framed

기획: 조주현
제작: Drifting Curriculum
(아르코 국제예술공동기금 『2021-2022 한국-네덜란드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
협력: 암스테르담 Framer Framed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치컬처

<변신하는 존재들을 위한 모바일 시나리오>는 Drifting Curriculum의 지난 1년 간 공동 리서치
프로젝트의 연구내용을 3개의 시나리오로 제작해 선보이는 쇼케이스이다. “표류”와 “이동”, “메타
모포시스(metamorphosis)”를 키워드로 하는 본 리서치/협업 프로젝트는 <인류세 해양공간과 탈식
민주의>를 주제로 기술과 생태학적 환경의 관계를 탐구했다.

세 팀의 연구자와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전혀 다른 3개의 씬으로 구성된 모바일 시나리오는 대
항해시대 식민제국주의 역사의 틈새로서, 1653년 제주도 연안에 좌초되었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탐험가 헨드릭 하멜과 일행의 우발적 표류 사건으로부터, 현재의 인류세 해양 공간에서
발생하는 정치생태학적 문제들까지 긴밀하게 연결하여 다양한 시공간에서 벌어진 행성적 차원의
재난과 수많은 갈래의 미래를 연결한다.

네달란드와 한국을 잇는 픽션적 해양 공간에 표류하며 이동함에 따라 펼쳐지게 되는 동시대 사변적 풍경은 특정한 재난 사건을 넘어 기후변화, 감염에 대한 공포, 인간 존재의 위협이 일상화된 우리 삶의 공간이다.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은 바이러스, 이주자, 난민, 아시아인, 타자, 비인간 개체들이 처한 경계로서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재구성한다.

정주의 상태를 이탈해 표류 중인 인류는 어쩌면 모두가 이 행성의 난민, 이주민,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생존의 문제 앞에 불안과 공포, 고립과 좌절을 경험한다. 이전 세계의 헤게모니가 탈락된 지구행성
거주자들은 다른 존재자들과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변경하며 지속적인 ‘변신(metamorphosis)’ 상태에 놓여 있다.

팬데믹 이후 지구 환경, 땅과 바다, 터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안정하고 자기 모순적이며 임시적인
사건들을 역사적 시간과 문학적 상상이 뒤얽힌 무중력의 시공간 안에서 펼쳐 보이는 모바일 시나리오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디스토피아도, 유토피아도 아닌 ‘전혀 다른 세계’를 전망한다.


Scene #1. Tangerine Dream Museum
Research Scenario: 조주현 / Artist: 강현선
Cooperation in curating: 변현주
Research assistance: 전서영, 조원

<Tangerine Dream Museum>은 제주 숲 곶자왈이 간직한 태곳적 시공간과 근현대 역사 속 제주도민들의 삶의 흔적, 미래의 동식물 생태계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숲의 관점에서 근대사를 재구성하는 비실존
박물관 구축 시나리오이다. 박물관 설립자 조주현은 아티스트 강현선의 정체성을 대변해 온 ‘루시’ 캐릭터를 빌려 이 곳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박물관을 소개하는 본 티저 영상은 숲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
지형 안에서 관계 맺어 온 다양한 동식물과 제주 토착민의 삶을 연결한다.

Scene #2.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
Research Scenario / Artists: 언메이크랩
Cooperation in research & Production: 녹색연합
Research assistance: 이성희

최빛나와 송수연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 Unmake Lab의 시나리오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은
불탄 산을 배경으로 파국적 생태 환경과 생성 신경망과 같은 기술이 약속하는 미래 사이의 위화감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시나리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생성 신경망으로 만들어진 사진으로 나타난다.
이 ‘존재하지 않는 것들’은 식민 시기 박제된 동물,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 미확인 동물, 합성 사진 등의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생성된 것들이다.

Scene #3. 목포에서 바헤닝언까지
Research Scenario: 전치형 / Artists: 심철웅, 박한나
Cooperation in research and production: Henk van den Boom, Vitor Ferrari, Rinnert van Basten Batenburg

사회적참사위원회 종합보고사 집필위원인 카이스트 전치형 교수의 리서치 시나리오 <목포에서 바헤닝언까지>는 인양 이후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추출된 데이터가 국내외 여러 곳으로 옮겨가 치열한 분석의 대상이 되어 드러나는 과학적 사실을 재구성한다. 세월호에 대한 데이터는 네덜란드 바헤닝언에 있는 해양연구기관 마린(MARIN)에까지 도달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은 마린은 2018년 세월호 선체를 1/25(9929번 모형)과 1/30(9930번 모형)로 축소한 모형을 만들어 침몰 원인을 밝히는 실험을 실시했다. 본 시나리오에서 미디어아티스트 심철웅과 박한나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과 과학적 사실을 밝히는 단서를 찾기 위해 조각들로 남겨진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인터뷰를 재구성하여 그 실체에 접근한다.
변신하는 존재들을 위한 모바일 시나리오

Scene 1 - 탠저린 드림 뮤지엄 (Researcher: 조주현, Artist: 강현선)
Scene 2 -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 (Researcher/Artist: Unmake Lab)
Scene 3 - 목포에서 바헤닝언까지 (Researcher 전치형, Artist: 심철웅, 박한나)

2022. 12. 9 (금) – 12. 18 (일)
Framer Framed

기획: 조주현
제작: Drifting Curriculum
(아르코 국제예술공동기금 『2021-2022 한국-네덜란드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
협력: 암스테르담 Framer Framed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치컬처

<변신하는 존재들을 위한 모바일 시나리오>는 Drifting Curriculum의 지난 1년 간 공동 리서치 프로젝트의 연구내용을 3개의 시나리오로 제작해 선보이는 쇼케이스이다. “표류”와 “이동”,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를 키워드로 하는 본 리서치/협업 프로젝트는 <인류세 해양공간과 탈식민주의>를 주제로 기술과 생태학적 환경의 관계를 탐구했다.

세 팀의 연구자와 아티스트의 협업을 통해 전혀 다른 3개의 씬으로 구성된 모바일 시나리오는 대항해시대 식민제국주의 역사의 틈새로서, 1653년 제주도 연안에 좌초되었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탐험가 헨드릭 하멜과 일행의 우발적 표류 사건으로부터, 현재의 인류세 해양 공간에서 발생하는 정치생태학적 문제들까지 긴밀하게 연결하여 다양한 시공간에서 벌어진 행성적 차원의 재난과 수많은 갈래의 미래를 연결한다.

네달란드와 한국을 잇는 픽션적 해양 공간에 표류하며 이동함에 따라 펼쳐지게 되는 동시대 사변적 풍경은 특정한 재난 사건을 넘어 기후변화, 감염에 대한 공포, 인간 존재의 위협이 일상화된 우리 삶의 공간이다. 그곳에 거주하는 이들은 바이러스, 이주자, 난민, 아시아인, 타자, 비인간 개체들이 처한 경계로서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재구성한다.

정주의 상태를 이탈해 표류 중인 인류는 어쩌면 모두가 이 행성의 난민, 이주민,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생존의 문제 앞에 불안과 공포, 고립과 좌절을 경험한다. 이전 세계의 헤게모니가 탈락된 지구행성 거주자들은 다른 존재자들과의 새로운 관계 속에서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변경하며 지속적인 ‘변신(metamorphosis)’ 상태에 놓여 있다.

팬데믹 이후 지구 환경, 땅과 바다, 터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안정하고 자기 모순적이며 임시적인 사건들을 역사적 시간과 문학적 상상이 뒤얽힌 무중력의 시공간 안에서 펼쳐 보이는 모바일 시나리오는 다가올 미래에 대해 디스토피아도, 유토피아도 아닌 ‘전혀 다른 세계’를 전망한다.


Scene #1. Tangerine Dream Museum
Research Scenario: 조주현 / Artist: 강현선
Cooperation in curating: 변현주
Research assistance: 전서영, 조원

<Tangerine Dream Museum>은 제주 숲 곶자왈이 간직한 태곳적 시공간과 근현대 역사 속 제주도민들의 삶의 흔적, 미래의 동식물 생태계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숲의 관점에서 근대사를 재구성하는 비실존 박물관 구축 시나리오이다. 박물관 설립자 조주현은 아티스트 강현선의 정체성을 대변해 온 ‘루시’ 캐릭터를 빌려 이 곳의 큐레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박물관을 소개하는 본 티저 영상은 숲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 지형 안에서 관계 맺어 온 다양한 동식물과 제주 토착민의 삶을 연결한다.

Scene #2.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
Research Scenario / Artists: 언메이크랩
Cooperation in research & Production: 녹색연합
Research assistance: 이성희

최빛나와 송수연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 Unmake Lab의 시나리오 <비미래를 위한 생태학>은 불탄 산을 배경으로 파국적 생태 환경과 생성 신경망과 같은 기술이 약속하는 미래 사이의 위화감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시나리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생성 신경망으로 만들어진 사진으로 나타난다. 이 ‘존재하지 않는 것들’은 식민 시기 박제된 동물,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 미확인 동물, 합성 사진 등의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생성된 것들이다.

Scene #3. 목포에서 바헤닝언까지
Research Scenario: 전치형 / Artists: 심철웅, 박한나
Cooperation in research and production: Henk van den Boom, Vitor Ferrari, Rinnert van Basten Batenburg

사회적참사위원회 종합보고사 집필위원인 카이스트 전치형 교수의 리서치 시나리오 <목포에서 바헤닝언까지>는 인양 이후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에서 추출된 데이터가 국내외 여러 곳으로 옮겨가 치열한 분석의 대상이 되어 드러나는 과학적 사실을 재구성한다. 세월호에 대한 데이터는 네덜란드 바헤닝언에 있는 해양연구기관 마린(MARIN)에까지 도달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의 의뢰를 받은 마린은 2018년 세월호 선체를 1/25(9929번 모형)과 1/30(9930번 모형)로 축소한 모형을 만들어 침몰 원인을 밝히는 실험을 실시했다. 본 시나리오에서 미디어아티스트 심철웅과 박한나는 드러나지 않은 진실과 과학적 사실을 밝히는 단서를 찾기 위해 조각들로 남겨진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인터뷰를 재구성하여 그 실체에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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